수유 중앙시장 근처에 있는 연화 부대찌개집은 오픈했을 때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 한번 방문했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오랜만에 방문한 집입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항상 인스턴트 음식만 좋아하다가 성인이 된 지금은 정갈한 시골반찬과 찌개맛을 다시 맛보니 너무 맛있어서 여러분들에게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연화부대찌개
주소:서울 강북구 도봉로67길 7
번호:02-988-0913
제가 방문했을 때는 연화부대찌개가 14주년 기념으로 7월 이벤트로 라면사리 하나 서비스로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방문했을 때는 초등학생이었는데 벌써 14년이 지난걸 보니 세월 실감이 났습니다.
내부는 입식 테이블 몇 개와 좌식테이블로 몇 개가 있었습니다. 연화부대찌개는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는 매장입니다.
내부에는 혼밥하시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메뉴로는 부대찌개,해물부대찌개 이렇게 두 가지만 있었고 여러 사리 종류가 있었습니다. 원산지 표시도 잘 보이는 곳에 표시가 되어있었는데 쌀, 고춧가루, 찌개용 배추김치랑 배추김치가 국내산이었고 햄, 소시지가 미국산이었습니다. 부대찌개 소시지는 역시 짠 미국소시지가 들어가 있어야 맛있는데 연화부대찌개는 햄과 소시지가 미국산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재료들을 좋은 거 쓰신다는 거에 자부심이 있었는데 표시판을 보니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냄비랑 뚜껑부터가 맛있을 거 같은 부대찌개입니다. 저는 14주년 이벤트 라면사리 때문에 사장님이 평소보다 육수를 넉넉히 주셨습니다. 육수 색만 보아도 자극적인 부대찌개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시지의 염분과 민찌에서 나오는 육즙으로 간이 맞혀져서 깊은 국물느낌이었습니다.
밑반찬으로는 버섯 무침, 단무지 무침, 오이 무침, 콩나물 무침, 동치미가 나옵니다. 하나같이 맛이 다 좋았습니다. 맛 자체가 특별하다기보다 아는 맛인데 식당에서 먹는 느낌이 아니라 가정집에서 직접 해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먹기 좋은 동치미는 정말 시원했는데 뜨거운 찌개를 먹고 마지막 입가심으로 먹기 좋았습니다.
맛있게 잘 끓여진 부대찌개입니다. 소시지와 햄이 정말 맛있었고 맵거나 자극적인 국물맛은 아닌데 깊은 국물맛이 계속 손이 가게 되는 부대찌개였습니다. 10,000원 밖에 안 하는 부대찌개인데도 소시지, 햄, 두부, 떡, 쑥갓, 김치 각종 채소들이 넉넉히 들어가 있었습니다.
부대찌개 국물에 비벼먹기 좋은 그릇에 밥이 담겨서 나옵니다. 연화부대찌개는 밥을 무한으로 주시는데 그런 것까지 생각하면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대찌개라는 음식은 재료가 중요한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장님께서 14년 동안 자신의 이익을 조금 줄이더라도 좋은 재료를 유지해 주시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부대찌개는 염분이 많은 햄과 소시지가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맛이 나기 힘든데 연화부대찌개의 부대찌개는 이상하게 맛있는 미국소시지가 들어가 있는데도 육수가 연해서 건강한 맛이 났습니다. 깊은 맛의 부대찌개를 찾는다면 연화부대찌개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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