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한때 제가 혼술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혼술집을 많이 찾아봤는데 많은 후보 가게 중 하나인 수유 이자카야 문을 다녀와봤습니다. 저같이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도 편하게 혼술 할 수 있는 분위기의 술집이었고 대부분의 손님들이 거의 다 혼술을 하러 오는 손님이어서 혼술 즐기시는 분들한테 추천드리는 술집입니다.
문
주소:서울 강북구 도봉로 96길 11 1층
영업시간:매일 19:00~03:00
번호:010-8626-2223
무선인터넷, 포장
주소를 보고 찾아가는데 생각보다 작은 크기의 술집이어서 약간 헤매었지만 가게 안에서 들리는 큰 노랫소리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앞에는 대충 어떤 메뉴를 팔고 있는지 적혀있었습니다.
내부는 밖에서 봤을 때보다는 좁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노랫소리가 커서 남들 눈치를 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노래와 가게 인테리어가 잘 어울렸습니다.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노트북을 가져와서 과제를 하면서 술을 드시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수유 혼술집 문은 오픈형 주방이었는데 가게가 오래돼서 더러워 보일 수 있지만 주방도구나 주방 상태를 보면 깔끔했습니다.
수유 혼술집 문은 여러 생맥주, 사케, 위스키, 하이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뭘 먹을까 고민을 했는데 모든 소고기 요리는 당일 공수된 한우 투플러스만 사용한다고 해서 저는 한우육사시미와 명란마요를 주문했습니다.
기본안주로는 양배추와 간장소스가 나옵니다. 간장은 뭔가 일식 간장느낌이 났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땅콩소스에 양배추를 찍어먹는 것을 좋아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소스가 간이 약하기 때문에 생 양배추를 먹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첫 번째 안주 명란마요가 나왔습니다. 수유 문의 명란마요는 명란을 구운 게 아니라 찜기에 넣어서 삶아서 나옵니다. 8,000원짜리 명란마요는 구성이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습니다. 오이의 상큼함과 짭조름한 명란의 조합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저는 이 샐러드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맥주안주로 좋은 명란마요였습니다.
한우 육사시미 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고기 조각들이 조금 작은 편이었는데 18,000원에 투플 한우 육사시미를 먹을 수 있는 거에 만족을 했습니다. 육사시미 위에는 청양고추, 다진 마늘, 후추가 뿌려져 있었고 같이 먹기 좋은 와사비가 같이 나왔습니다. 소스로는 다진 마늘, 후추, 가 섞인 참기름장이 나왔습니다.
사실 육사시미까지만 먹고 나가려고 했지만 옆자리에서 주문한 치킨 가라아게 냄새를 맡고 그냥 갈 수가 없어서 추가로 주문한 가라아게입니다. 간이 정말 잘되어있어서 따로 소스가 필요 없었습니다. 닭요리의 특유의 비린 맛도 없고 느끼하지도 않았습니다. 안에 닭 육즙도 가득했습니다. 따로 간은 필요 없지만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샐러드와 함께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튀김은 완전 바삭바삭한 느낌보다는 살짝 부드러운 바삭함?이었습니다.
저는 수유 문은 저같이 내향적이고 소심하신 분들한테 정말 추천하는 혼술집입니다. 가게 인테리어 그리고 사장님의 적당한 친절함이 혼술 하기에 적합한 매장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혼술 즐겨하시는 분들이라면 수유 문 한 번이라도 방문하시게 된다면 무조건 단골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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