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창 시절에 한때 만화에 빠졌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자주 갔었던 만화방 자리에 즉석떡볶이집이 생겨서 방문해 봤습니다. 전에는 즉석떡볶이집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이 많이 생기면서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즉석떡볶이집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동서남북 즉석떡볶이
주소:서울 강북구 솔매로 103 1층
미아역 6번 출구로 나와 보이는 미래안 안경가게 골목으로 쭉 오시면 가게가 보입니다.
영업시간:월, 화, 수, 목
11:00~21:00
15:00~16:30 브레이크타임
20:30 라스트오더
금 정기휴무 (매주 금요일)
토
11:00~21:00
20:30 라스트오더
일
11:00~17:00
16:30 라스트오더
번호:010-6744-2913
포장
매장 외부 색이 눈에 띄는 노란색이어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즉석떡볶이를 참 좋아하시는데, 동서남북 즉석떡볶이는 포장이 가능해서 나중에 포장해서 가져다 드려야겠습니다.
매장 내부는 4인테이블로 7개 정도 있었습니다. 새로 생긴 매장이라서 그런지 매장 내부가 정말 깔끔했었습니다. 그리고 매장 크기도 좁지 않았고 테이블마다 거리가 있어서 더욱 널찍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주방은 반오픈 상태였는데 슬쩍 보이는 주방도 깔끔했습니다.
동서남북 즉석떡볶이는 물과 단무지가 셀프였습니다. 뜨거운 즉석떡볶이를 먹을 때 저는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었는데 물통이 없는 게 약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즉석떡볶이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단무지를 눈치 안 보고 먹고 싶은 만큼 가져올 수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동서남북 즉석떡볶이의 메뉴판입니다. 떡볶이부터, 추가 사리들 가격이 전체적으로 저렴했습니다. 기본 떡볶이에는 떡, 어묵, 쫄면, 양배추가 들어있었습니다. 저는 1인세트로 주문을 했습니다. 1인 세트 구성으로는 떡볶이 1인분 + 라면 1/2 + 야끼만두 1개 + 계란 1개 (7,500원)였습니다. 즉석떡볶이를 먹을 때 꼭 해야하는 사리 추가로는 피자 치즈(2,500원)를 하였습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순대튀김,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동서남북 즉석떡볶이는 자리마다 주문서가 있었습니다.
1인 세트 구성이 즉석떡볶이를 먹을때 빠질 수 없는 사리들이 다 있어서 따로 추가 사리를 주문 안 해도 됐었습니다. 1인세트인데도 양이 나쁘지 않게 많은 편이었습니다.
끓기 시작하면 추가로 주문한 피자 치즈를 뿌려줬습니다. 쫄면사리가 바닥에 깔려있어서 냄비에 눌어붙지 않게 잘 저어줬습니다. 동서남북 즉석떡볶이의 양념장이 정말 맛있었는데 너무 짜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양념이 너무 맵지도 않아서 매운걸 잘 못 먹는 저도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이드로 주문한 순대튀김입니다. 순대튀김을 주문하면 소스가 같이 나오는데 맛있는 양념에 들깨가루가 뿌려져 나왔습니다. 이 소스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즉석떡볶이와도 조화가 좋았습니다. 순대튀김이 맛없지는 않았지만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순대튀김을 주문하는 것보단 즉석떡볶이의 사리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맛 없지는 않아서 한 번쯤은 주문해 볼 만한 순대튀김이었습니다.
즉석떡볶이를 먹고 나서 빠질 수 없는 볶음밥입니다. 이 볶음밥이 정말 요물이었습니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사장님이 직접 볶아줬습니다. 볶음밥에는 옥수수콘이 같이 들어있었는데 은근히 씹히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맛있는 즉석떡볶이 양념하고 볶음밥의 조화가 정말 좋았습니다. 동서남북 즉석떡볶이에 오시게 되면 볶음밥은 꼭 주문하셔야 합니다.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랜만에 즉석 떡볶이가 먹고 싶다면 미아역에 있는 동서남북 즉석떡볶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