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오랜만에 동네 수유가 아닌 군자역을 가게 되었습니다. 군자역에 맛집들이 많다고 해서 친한 동생이랑 방문해 봤습니다. 군자역 먹자골목에는 곱창집뿐만 아니라 여러 술집들이 있었는데 어딜 갈까 하다가 방문하게 된 "구공탄 곱창"입니다.
구공탄곱창 군자점
주소:서울 광진구 능동로 36길 22
영업시간:화, 수, 목, 금
17:00~01:00
토, 일
16:00~01:00
매주 월요일 휴무(정기 휴무)
번호:0507-1405-6219
단체 이용 가능, 포장, 주차
이미 내부는 손님들로 거의 다 차 있었는데 손님이 나가고 다른 손님이 들어오시기 전에 급하게 찍은 내부사진입니다. 구공탄 곱창의 내부는 포차 느낌이었습니다. 인테리어 자체가 원목으로 되어있었습니다.
메뉴는 막창, 곱창, 갈매기, 오돌갈비, 꼼장어로 되어있었습니다. 전 메뉴 1인분에 14,000원이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막창을 많이 먹고 있어서 저희도 막창 양념 1인분 소금 1인분씩 주문을 했습니다. 치즈추가 5,000원 추가했습니다. 각 지역소주, 과일소주, 막걸리, 맥주까지 주류도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소주를 주문하니 얼음틀을 주셨는데 마지막까지 식은 소주를 안 먹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주뿐만 아니라 물도 헛개수였고 종이호일도 좋은 걸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런 사소한 거에서 구공탄 곱창의 센스가 좋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밑반찬은 심플합니다. 양파절임, 쌈무, 깻잎, 콩나물국입니다.
콩나물국이 간이 조금 센데 저는 오히려 소주 안주로 좋은 것 같았습니다.
셀프계란후라이도 해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1인당 1알 무료였고 추가 500원이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숯 2개를 갖다 주시는데 구공탄 곱창은 음식이 다 조리돼서 나오기 때문에 음식이 식지 않게끔 해주기 위한 용도 같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양념 막창과 소금 막창, 치즈추가입니다. 막창과 어울리는 부추, 꿀 뿌려진 떡, 마늘, 버섯, 양파, 계란이 나옵니다. 비주얼부터가 먹음직스러웠습니다. 가운데 소스도 맛이 좋았는데 소스에 찍어먹으니 감칠맛이 더 좋아졌습니다. 아무것도 안 찍어먹어도 막창에서 불향이 나서 맛있었습니다. 막창의 겉면이 바삭하게 잘 익었고 속도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습니다. 소금구이만 먹으면 막창의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잘 느껴졌는데 잡내도 안 나고 맛있었습니다.
소금구이만 드신다면 치즈추가를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구공탄 곱창에서 양념구이를 드신다고 하신다면 치즈추가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치즈도 정말 잘 늘어나고 치즈도 넉넉히 주시는데 양념된 구이와 치즈를 함께 싸 먹으니 조화가 정말 좋았습니다. 안에 있는 숯 덕분에 마지막까지 치즈가 굳지 않고 잘 늘어나는 치즈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구공탄곱창 군자점의 막창구이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구공탄은 식사하러 방문하는 것보단 술 한잔 마시러 오기 좋은 곳 같았습니다. 곱창이나 막창 못 드시는 분들도 구공탄 곱창은 갈매기, 오돌갈비, 꼼장어도 있어서 오기 좋은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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