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장어나 소고기는 사실 가격대가 나가는 음식이기 때문에 자주 먹지 못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이번에 추석을 맞이해서 경동시장에서 민물장어를 1kg를 사 왔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곤 하지만 계속 똑같은 방식으로만 먹어주니 약간 물리기도 해서 남은 장어로 장어덮밥을 만들어봤습니다.
식당에서 먹는 민물장어는 1kg에 60,000~90,000원대까지 가격이 나가는데 경동시장에서는 1kg에 45,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장어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나중에 경동시장 한번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어는 다들 아시겠지만 보양식으로 유명한 음식인데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장어 구매하러 경동시장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동시장에서는 초벌을 해달라고 하면 초벌까지 해주셔서 집에서도 쉽게 구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장어는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고 저처럼 덮밥을 해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장어덮밥 소스까지 직접 만들어봤는데 재료도 특별한 게 없고 레시피도 간단한데 장어구이랑은 다른 느낌으로 덮밥을 해 먹으니 덮밥만의 매력이 또 있는 것 같습니다.
재료
밥 1 공기
장어 취향껏
양파 1/2개
대파 1/2대
계란 1개
장어덮밥 양념소스 재료
간장 4큰술
설탕 2큰술
맛술 1큰술
물 8큰술
저는 생각보다 장어가 많이 남아서 장어를 정말 넉넉하게 넣어줬습니다. 야채로는 양파, 대파 두 가지를 사용했는데 사실 양파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간장 소스는 설탕 아니어도 물엿을 사용해도 좋고 장어가 초벌로 구워진 걸로 조리하는 거라 조리시간도 15분 정도로 별로 안 걸렸습니다. 집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이렇게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시장에서 장어를 사서 구워 먹는데 저처럼 집에 장어가 남아있다면 한번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양파 반 개를 최대한 얇게 채 썰어줍니다. 저는 양파를 많이 넣어줬지만 양파는 취향껏 양을 줄여주셔도 좋습니다.
대파를 넣어주신다면 대파는 흰 부분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파도 흰 부분을 세로로 갈라주고 송송 썰기 해줍니다.
2. 장어덮밥 양념을 만들어 줄 겁니다. 간장 4큰술, 설탕 2큰술, 맛술 1큰술, 물 8큰술 을 잘 섞어줍니다.
3. 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중 불에서 장어를 넣어 구워줍니다. 어느 정도 장어가 익기 시작하면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잘라주고 아까 만들어둔 양념소스를 부어줍니다. 이때 불을 약불로 줄여주시고 장어에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졸여가면서 구워줍니다.
4. 그릇에 밥 한 공기를 담아주시고 아까 채 썰어둔 양파를 잘 깔아줍니다. 팬에 있던 양념 소스를 양파 위에 부어줍니다.
양파의 매운맛으로 장어의 느끼함을 잡기 위해 저는 양파를 많이 넣어줬지만 양파의 매운맛이 싫으시면 장어 소스에 양파를 따로 볶아주셔도 좋습니다.
5. 저는 추가로 계란 스크램블까지 올려줬습니다. 그릇에 계란 한 알을 깨서 잘 풀어줍니다. 그 후에 팬에 기름을 둘러주고 계란물을 부어준 후 나무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주어서 스크램블을 만들어줍니다.
6. 그릇에 나머지 장어구이, 대파, 스크램블을 올려주고 통깨까지 뿌려주면 장어덮밥 완성입니다. 생각보다 소스레시피도 간단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취향껏 초생강이나 와사비를 곁들여서 먹으면 일식당에서 먹는 장어덮밥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집에 장어구이가 남아있다면 간단한 장어덮밥 만들어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짜장라면 볶음밥 (7) | 2024.09.21 |
---|---|
카페멘덜리(치아바타 샌드위치, 바닐라 라떼) (3) | 2024.09.20 |
미아리우동집 성신여대점(미아리우동, 미아리김밥, 갈비만두, 어묵우동, 치즈김밥) (1) | 2024.09.18 |
의정부부대찌개(베이컨구이) (4) | 2024.09.17 |
이조명가갈비(백반, 돼지갈비) (5) | 2024.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