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전면허학원에서 생각지도 못한 지인을 만나서 같이 식사할 겸 4.19쪽에 있는 청진동 할매 해장국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4.19쪽을 오다가다 하면서 자주 봤던 곳인데 외관부터 맛집 분위기를 물씬 풍겼습니다.
저희는 이날에 감자탕을 먹었지만 청진동 할매 해장국은 감자탕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해장국을 판매하고 있어서 나중에 4.19쪽에서 운동을 하고 국밥이 먹고 싶을 때면 또 방문할 것 같은 맛집입니다.
청진동 할매 해장국
주소:서울 강북구 삼양로 541
번호:02-998-8115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요즘같이 날씨가 풀려서 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날씨에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하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4.19 분위기와 어울리는 나무 식탁과 통나무 의자가 있었습니다. 내부는 입식, 좌식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야외 테이블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식사하기에도 좋지만 등산을 하고 나서 반주 느낌으로 술 한잔하기에도 좋은 메뉴 구성과 여러 종류의 주류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와, 김치, 양파, 쌈장, 소스가 나왔습니다. 김치랑 깍두기는 막 특별하게 맛있다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맛없는 김치와 깍두기는 아니었습니다.
청진동 할매 해장국의 감자탕 소 자입니다. 고기가 정말 부들부들하고 국물이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우거지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지만 소자인데도 감자탕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우거지까지 먹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몇 개 먹어본 우거지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둘이서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이었습니다. 국물은 그냥 술안주에 정말 좋은 국물이었습니다. 고기는 살도 부드러웠고 살점도 많이 붙어 있었는데 약간의 잡내가 났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잡내가 거부감이 드는 냄새는 아니었고 오히려 고기 먹는 느낌이 나서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번에 포스팅한 감자탕 맛집 일심집 감자탕은 일부로 고기 잡내를 안 지운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심집은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감자탕이지만 청진동 할매 감자탕은 그 정도의 잡내는 아니어서 엄청 예민하신 분 아니시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감자탕을 주문하면 나오는 서비스 복분자와 라면사리, 수제비입니다. 29,000원으로 성인 3명이서 먹기에도 넉넉한 양의 감자탕과 서비스로 그냥 소주도 아닌 복분자, 라면사리와 수제비까지 받았습니다. 이 정도면 가성비가 정말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감자탕을 먹으면 라면사리와 볶음밥은 웬만하면 먹는 편인데 고기 양이 너무 남아서 고기까지 남기고 사리는 손도 못 댔습니다.
서비스로 받은 복분자로 오랜만에 낮술을 했는데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셔서 나갈 때까지 기분 좋게 마시고 나왔습니다. 사장님 때문이라도 또 한 번 방문하고 싶은 맛집이었습니다. 특히 가성비가 정말 좋아서 4.19쪽에서 술 한잔 하실 일 있으면 청진동 할매 해장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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