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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교촌치킨(반반콤보)

by 다남 블로그 2024.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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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덕성여대점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31 1층

 

오늘은 이미 오래전부터 검증된 맛이지만 잘 안 먹어봤던 걸 먹기로 했습니다. 바로 교촌치킨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어떤 걸 먹을지 배달앱으로 교촌치킨 메뉴들을 보던 중에 '반반콤보'라는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반반과 닭다리, 닭날개로 구성된 콤보의 조합인데 마늘 간장과 매콤한 양념에서 느껴지는 짠맛 매운맛의 조화가 좋을 거 같았습니다. 치킨 가격의 상승을 주도한 곳답게 가격은 23,000원으로 좀 비싼 편이고 배달비 4,770원으로 생맥주 7,000원까지 합해 34,770원을 결제했습니다.(2023년 12월 중순 기준)

평일 저녁때였고 주문을 하고 배달받기까지 약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받았는데 주말이나 공휴일 또는 축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좀 더 늦어질 수 있겠죠. 종이백 안에는 치킨 박스와 무, 콜라 245ml 1캔이 들어있었습니다.

치킨 박스의 크기는 제 손의 한 뼘 길이보다 조금 더 길었는데 약 20~24cm 정도로 보입니다. 박스를 열기 전부터 간장 양념의 구수하고 맛있는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왼쪽에 간장 양념이 된 것과 오른쪽에 빨간 양념이 된 게 들어있었는데 교촌 반반콤보는 오리지날과 레드 오리지날로 구성된 거 같았습니다. 얼른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냄새부터 맛있었습니다.

먼저 간장 양념이 된 닭다리부터 먹어봤는데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낸 프라이드치킨에 진한 갈색의 양념이 입혀진 비주얼이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닭다리의 사이즈는 작지 않게 보였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튀김옷은 양념 때문에 살짝 눅눅하면서 바삭바삭했고 닭고기는 부드럽게 씹혔습니다. 그리고 간장 양념의 짠맛 또는 짭조름한 맛이 잘 느껴졌는데 오랜만에 먹어도 맛있습니다. 교촌치킨은 마지막으로 먹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래됐지만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짠맛은 너무 과하지 않았고 담백한 닭고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씹을수록 느껴지는 풍미도 좋았습니다. 교촌 반반콤보의 닭날개와 윙봉도 먹어봤는데 닭다리의 비해 닭날개와 윙봉은 조금 작은 사이즈였습니다.

간장 양념이 된 조각은 막 엄청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양은 적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튀김옷이 입혀져 있어서 포만감이 좀 더 느껴지는 거 같았습니다.

다음으로 매운 양념이 입혀진 걸 먹어봤습니다. 눈에 보이는 색깔부터 빨간색이 확연하게 보였습니다. 비주얼부터 매운맛이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먹어보니깐 비주얼처럼 매운맛이 확 느껴졌습니다. 막 엄청 맵다 까지는 아니었지만 약간의 입술과 입안이 화끈해질 정도였습니다. 너무 매운 것도 아니고 먹고 또 먹고 싶게 할 정도의 매운맛이라 개인적으로 간장보단 매운맛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맛있었지만 매운 걸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매운맛 외에 달달한 맛도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매운맛의 세기가 좀 강한 거 같긴 합니다. 매운 거 잘 드시는 분들은 매콤한 맛이라고 생각됩니다.

짠맛 매운맛이 잘 느껴지는 교촌치킨 메뉴라서 그런지 먹다 보니깐 탄산음료나 맥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주문한 생맥주를 마셔보니 예상대로 맥주가 잘 어울렸습니다. 교촌치킨을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시원한 탄산음료나 맥주는 필수입니다.

 

먹다 보니 짠맛 매운맛이 누적되면서 좀 자극적으로 느껴지긴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물도 많이 마셨습니다. 교촌치킨의 가격은 조금 나가는 편이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교촌 반반콤보에서 더 맛있는 쪽을 고르라면 쉽게 못 고를듯합니다. 간장 양념의 짠맛과 빨간 양념의 매운맛은 각각 매력적인 맛이었고 둘 다 담백한 닭고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간장을 먹다 보면 매운맛이 당기고 매운맛을 먹다 보면 간장맛이 당기고 제 생각엔 교촌치킨 메뉴는 반반으로 주문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거 같습니다. 교촌 치킨은 양도 꽤 많은 편이라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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