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한번 장염에 걸려서 죽을 자주 사 먹었는데 죽 가격도 무시 못하겠다고 생각이 들어 레시피를 찾아 집에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영양죽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래도 크게 호불호 없이 먹기 좋은 게 고기 들어가 있는 죽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만들기도 쉽고,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죽이 뭐 있을까 생각해 보니 소고기죽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다진 소고기에 이런저런 야채들을 같이 넣고 끓여주면 영양도 있고 맛도 좋은 죽이 된답니다.
소고기 야채죽 끓이는법은 밥을 이용하기도 하고 찹쌀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저는 아픈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집에 있는 밥을 이용해서 끓이고 그 위에 저 입맛대로 토핑을 올려서 먹어봤습니다.
밥으로 하면 확실히 시간도 단축되곤 하지만, 아무래도 쌀이나 찹쌀을 물에 불린 후 푸욱 끓인 죽이 소화가 더 잘되긴 합니다. 원래는 죽이라고 하면 자극적인 재료를 넣지 않고 간도 약간 싱겁게 끓여 드시지만 저는 아파서 먹는 게 아니라 제 입맛에 맞게 맛있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간단한 한 끼 식사가 되었고 죽이라고 하면 아플 때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이 들 텐데 저는 소고기 죽에 제가 원하는 토핑을 올리니 입맛 없을 때 간단하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죽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소개
밥 한 그릇 (불린 쌀이나, 찹쌀로 대체가능 )
소고기 120g~150g
당근, 양파 다진야채 1컵(호박, 버섯도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참기름 1큰술
진간장 1큰술
액젓 1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물 500ml
(토핑:계란 1알, 김가루)
소고기는 다짐육 또는 잘게 다져서 키친타월 위에 올려 잠시 핏물을 제거합니다.
함께 들어갈 야채들을 잘게 다져줍니다.
저는 당근, 양파를 넣어줬습니다. 호박이 나 버섯들도 추가해서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냄비에 핏물 제거한 소고기를 넣고, 진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중불로 골구로 섞어주며 고기 겉이 익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다진 고기라 뭉칠 수 있으니 뭉친 곳 잘 풀어가면서 볶습니다.
고기가 거의 익었다면 밥(불린 쌀, 찹쌀)을 넣고 고기랑 밥이랑 잘 볶아줍니다.
물을 500ml 넣어주고 센 불에서 끓여줍니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서 8~9분 정도 끓여줍니다. 바닥에 눌었던걸 자연스럽게 떼어가면서 끓여줍니다.
걸쭉해지는 느낌이 들었을 때 참치액젓 1큰술을 넣고 또 한 번 끓여줍니다.
다진야채들을 다 넣고 1분 정도 센 불에 끓여주면서 잘 저어줍니다.
어느 정도 야채가 흐물흐물하게 익었다면 후추를 조금 넣고 이제 불을 중 약불로 낮추고 밥알이 퍼질 때까지
5~6분 정도 더 끓입니다.
이때는 중간중간 저어가며 끓여야 눌지 않습니다. 화력에 따라서 불은 조금 더 줄여서 끓여도 좋습니다.
저는 토핑을 더 넣어줄 거라 수분감이 많았을 때 불을 꺼줬습니다. 이렇게 소고기야채죽이 완성되었는데 이때 깨와 참기름 살짝 둘러주면 더 맛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토핑으로 달걀 한알을 넣어주고 잘 섞어주면서 다시 한번 끓여주고 부족한 간은 소금을 약간 추가하고 그 위에 김가루를 넣어주었습니다.
이렇게 달걀하나를 더 넣어주고 끓여주니 수분감이 적당히 있는 죽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밥알도 부드럽게 퍼졌고, 중간중간 씹히는 고기 맛은 고소하고, 중간에 씹히는 채소의 식감도 좋았습니다. 토핑으로 넣은 달걀 덕분에 더욱 고소하며 담백해졌고 김가루의 짭조름이 죽 하고 잘 어울렸습니다. 입맛 없을 때, 좀 든든한 아침식이 필요할 때 활용하심 딱 좋을 레시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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