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시장 떡볶이*순대(떡볶이정식,순대)

어린 시절부터 삼양시장을 가게 되면 삼양동떡볶이순대의 떡볶이 정식을 자주 먹었었는데 시장 건물이 대형 마트로 바뀌게 되면서 가게를 옮기게 된 삼양동 떡볶이순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삼양시장떡볶이순대

주소: 서울 강북구 솔매로 46

우이신설 삼양역 2번 출구에서 294m

영업시간:월, 화, 수, 금, 토, 일 11:00~20:00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삼양역 2번 출구로 나와 걸으면 롯데 마트가 나옵니다. 바로 지나 건널목을 건너 다시 마트 쪽으로 걷다 보면 마을 버스정류장 삼양시장 정류장이 보입니다. 그 정류장 바로 앞 서명 상가건물 1층에 국물 떡볶이 정식의 맛집 삼양시장떡볶이순대가 있습니다.

매장에 들어오니 사장님께서 생활의 달인 국물 떡볶이의 달인으로 출연하신 적이 있던 것 같습니다. 사장님 인상도 좋아 보이시고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매장 안에는 동네분들로 두 테이블 정도가 있었고 먹는 도중에도 동네분들로 곧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삼양시장떡볶이순대는 가격도 착합니다. 정식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4,500원에 훌륭한 한끼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떡볶이 정식 4,500원)

떡볶이의 정식이 나왔는데 꼬마김밥 야끼만두랑 못난이 삶은 달걀이 담긴 국물 떡볶이에 담겨 나옵니다. 김밥과 야끼만두는 맛있는 국물이 흡수되어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풍미 나는 쫄깃한 밀떡과 구수한 국물 역시 맛이 좋았고 밀떡의 특유의 밀가루떡의 냄새가 안 나서 좋았습니다. 국물은 수저로 자꾸 떠먹게 되는 감칠맛 있고 중독성이 있는 맛이었습니다. 김밥과 달걀도 들어 있으니 한 끼로도 충분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국물 떡볶이이었습니다. 국물 떡볶이 어묵도 들어가 있었지만 국물떡볶이의 양념장이 다른 튀김과 밥들이 국물에 잘 스며들어서 평범한 재료들이 국물 덕분에 맛이 더 업이 되어서 어묵은 존재감이 별로 없었습니다. 어묵 국물이 따로 있지 않은 건 약간 아쉬웠지만 국물떡볶이의 국물의 양념장 너무 맛이 있었서 그리 아쉬울 것도 없었답니다.

(순대4,500원)

국물떡볶이의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국물과 함께 찍어먹을 순대도 추가 주문을 하였는데 순대도 쫄깃하고 모든 내장을 듬뿍 다 넣어주셔서 국물과 함께 먹으니 역시 이 국물떡볶이의 국물은 어느 분식 재료와 함께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튀김도 포크로 뿌셔서 양념에 찍어 먹고 마지막으로 남은 계란도 부수어서 양념에 찍어서 먹어주면 정말 완벽했습니다.

달걀과 양념이 너무 잘어울려서 계란추가(700원)를 하여서 먹고 싶었지만 순대 양이 너무 많아 배가 너무 불러 아쉽게 못 먹고 나왔는데 나중에는 떡볶이 정식에 순대추가보다는 계란만 2개 정도 추가해서 먹으러 또 한 번 방문할 것 같습니다.

한 그릇에 담긴 여러 종류의 기성재료는 어느 떡볶이 집에서 맛볼 수 있는 재료지만 양념장의 맛이 너무 맛있어서 평범한 재료들도 더욱 맛있게 느껴졌었고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양념장의 중독성이 있어서 자꾸 먹게 되었습니다. 추억의 맛을 느끼고 싶으시면 꼭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게도 옛날 느낌 그대로였고 옛날 떡볶이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