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목순대국

친구의 추천으로 다녀오게 된 '수유골목 순대국'은 수유동 기사식당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유동 기사기당 골목은 기사식당부터, 한 그릇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저렴하고 맛있는 한식 메뉴를 포함해서 다양한 메뉴들을 파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수유골목순대국

주소:서울 강북구 수유로 17

영업시간:매일 09:00~22:00

번호:02-983-4329

우이신설 화계역 1번 출구에서 261m

매우 진지한 궁서체로 수유골목순대국이라고 적힌 간판의 수유골목 순대국입니다.항상 순대국집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나서 맞춤법 검사를 하면 순댓국의 표기가 맞다고는 하나 순댓국,순대국 둘 다 편하게 사용되면 어떠려나 싶습니다.

수유골목순대국의 메뉴판입니다. 순대국 1그릇에 10,000원입니다.

좀 비싼 곳은 12,000원 저렴하다 하면 8,000원 이러는데 10,000원이면 그냥 평균 순대국 가격인 거 같습니다.

대신 공깃밥 추가는 무료인걸 생각하면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이날은 2명이서 방문했는데,순대국 보통 2그릇으로 주문했습니다.

자리마다 후추, 이쑤시개, 병따개, 들깻가루, 소금, 고추기름이 배치되어 있었고 주문을 하고 얼마 안 돼서 다진 양념, 새우젓, 청양고추 다진 것을 가져다주셨습니다.

밑반찬으로는 싱싱해서 아삭한 맛이 좋았던 양파, 마늘을 주시고 개인 접시로 김치랑, 깍두기, 쌈장을 가져다주셔서 깔끔하기도 했고 먹기에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던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드디어 나온 수유골목순대국의 순대국 입니다.부글부글 끓고 있는 순대국 저는 밥을 천천히 먹는 편이라 항상 음식을 먹다 보면 음식이 식는 경우가 많은데 식사 마지막까지 뜨끈하게 먹을 수 있게끔 이렇게 팔팔 끓어서 나오는 순대국을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요리를 좋아합니다.순대국을 뒤적뒤적 해보니 수유골목순대국의 순대국은 특이하게 콩나물이 들어가 있었습니다.콩나물은 해장에도 좋다고 하는데 해장할때 수유골목 순대국의 순대국을 먹어도 좋을것 같았습니다. 국물맛은 콩나물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입에 짝짝 붙는 고기육수 맛이 진한 순대국맛이 아닌 조금 시원한 맛의 순대국이었습니다.그래서 그런가 입에 짝짝 붙는 고기 육수 맛이 진한 순대국을 선호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자리마다 고추기름이 배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통이지만 넉넉하게 들어간 부속물과 고기부위들도 있었고 두툼하게 썰어주셔서 고기를 씹는 식감도 좋아서 저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엔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을 보다가, 청양고추, 다진 양념, 새우젓을 넣고 기름기 있고 입에 짝짝 붙는 육수맛을 위해서 고추기름도 조금 넣어보니 콩나물과 어우러져서 얼큰한 해장국 느낌의 순대국으로 먹어봤습니다.

 

보통 순대국 맛집 하면 진해서 감칠맛이 입에 짝짝 붙는 고기육수 맛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수유골목순대국만의 순대국의 매력이 있어 한번쯤은 시원한 맛의 육수를 맛보다가 다진 양념, 고추기름을 개인 입맛 취향껏 뿌려주면 감칠맛도 올라가고 얼큰한 해장국 느낌으로도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으니 괜찮은 것 같고 수유골목순대국은 깔끔한 실내, 1인 1 접시로 제공되는 김치, 깍두기 밑반찬, 그리고 넉넉한 고기양까지 이것으로도 충분히 동네에 있다면 자주 찾아갈 순대국 맛집의 요소를 모두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저희는 저녁시간에 방문했는데 계속해서 손님들이 들어왔고 준비했던 고기가 다 소진해서 아쉽게 돌아가는 손님들도 있었습니다. 반주하기에도 좋을 것 같은 수유동 기사식당 거리의 맛집 '수유골목 순대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