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강촌쌈밥은 옛날부터 있던 건 알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집인데 쌈이 다양하게 잘 나와서 쌈채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나쁘지 않을 집이라 여러분들에게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강촌쌈밥 수유점
주소:서울 강북구 덕릉로 28길 59 강촌쌈밥
영업시간:매일 11:30~21:30
번호:02-988-6254
강촌쌈밥은 생각보다 꽤나 넓었습니다.
메뉴판은 간단했습니다. 저희는 수육쌈밥으로 2인분 주문했습니다.
강촌쌈밥은 밥이 돌솥밥으로 나오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강촌쌈밥의 쌈,장,기본반찬 입니다.쌈채소들도 풍성하고 반찬도 정갈하고 깔끔해서 맛있었는데 장들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가 쌈밥집을 여러군데 많이 다닌 건 아니라서 다른 쌈밥집이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모르지만 제가 좋아하는 쌈밥집이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영암집이라고 있는데 영암집은 장을 뚝배기에 담아 뜨겁게 해서 나오는데 영암집과 비교를 해보면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장이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쌈밥집이면 쌈을 싸 먹기 때문에 쌈 종류와 장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쌈채소들은 정말 만족했지만 강촌쌈밥의 장들은 쌈밥집만의 특별한 장이 아니라 어느 고깃집에서나 볼 수 있는 장들 이어서 뭔가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자주가는 쌈밥집이 영암집이기 때문에 기대치가 올라가서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암집과 강촌쌈밥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강촌쌈밥이 훨씬 저렴한데 생각해 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수육쌈밥에 포함되어 있는 수육 2인분입니다. 2인분 치고 양이 너무 적었는데 그래도 쌈밥집에 수육 먹으러 온 게 아니고 쌈채소 먹으러 온 거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었습니다. 그래도 수육 맛은 좋았는데 수육 잡내도 안 나고 야들야들하고 맛있었습니다. 수육이 맛있어서 뭔가 더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돌솥밥입니다. 돌솥밥 때문에 음식이 늦게 나왔는데 먹어보니 밥이 맛있어서 늦어져도 이해가 갔습니다. 밥 자체도 맛있었습니다.밥을 덜어서 물을 담아두고 마지막에 숭늉을 먹었습니다.
먹다 보니 중간에 나온 된장찌개입니다. 된장찌개는 마트 된장 느낌보다 시골 된장 느낌이었습니다. 된장찌개도 꽤나 짭조름해서 국물이 조금 적게 해서 밥과 비벼 먹어도 밥 자체도 맛있고 찌개도 맛있어서 남은 밥은 찌개에 비벼 먹었습니다.
반찬들도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있었고 된장찌개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육도 맛있었지만 양이 적어서 아쉬웠는데 쌈밥이라고 하면 쌈채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강촌쌈밥은 쌈채소들을 다양하고 풍성하게 주셔서 가격을 생각해 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집하고 가까워서 쌈밥이 당길 때면 또 방문할 것 같습니다. 강촌쌈밥 하고 거리가 어느 정도 있다면 굳이 찾아갈 맛집은 아니지만 집 근처신데 쌈밥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은 방문해도 나쁘지 않을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채소값도 많이 비싼데 쌈채소 양을 보면 가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방문하신다고 하면 돌솥밥은 시간이 걸리는 게 당연한 거니 미리 전화주문을 하시고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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