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마트에서 명란젓을 많이 사 와서 집 냉장고에 항상 있는 명란젓입니다. 명란젓을 좋아해서 많이 사놓아도 되겠다 싶어서 샀는데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아서 명란젓만 먹기에도 질리고 명란젓을 이용한 요리가 없을까 찾아보다가 알게 된 여러 레시피 중에 하나인 명란 우유 라면 만들어 먹어봤습니다. 명란젓만 집에 있으면 다양한 요리를 할 수가 있고 명란젓 자체에 간이 되어있어서 요리할 때 명란젓 조금만 넣어주면 간도 맞춰줄 수 있습니다. 감칠맛도 좋아 한식, 양식 등등 할 것 없이 정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오늘 포스팅 이후로 명란젓 계란찜, 감자채 전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로 명란마요 소스를 만든 것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명란젓으로 만든 명란 우유 라면을 만들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여러분들에게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톡톡 터지는 식감의 명란 우유 라면 만드는 법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재료
양파 1/4개(작은 양파 기준 1/2개)
청양고추 1개
올리브유
버터 한 조각
다진 마늘 반 큰 술
명란젓 한 개
우유 250ml
면수 150ml
김가루 (선택사항)
1. 양파는 채 썰어서 준비를 하고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줍니다.
2. 저처럼 명란젓을 먹기 좋게 잘라주셔도 되고 껍질의 겉면을 세로로 칼집 내어준 후에 칼로 긁어서 내용물만 분리를 해서 넣어주셔도 되는데 저는 명란젓을 익혀주었을 때 씹는 식감이 좋아 그냥 잘라줬습니다.
3. 팬에 오일을 둘러준 후에 버터 한 조각을 올려주고 채 썰어둔 양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양파가 투명한 색으로 바뀔 때까지 볶아줍니다. 이때 강불에 볶으면 양파가 탈 수도 있으니 중불에서 살살 볶아줍니다.
4. 다진 마늘 반 큰 술을 넣어주고 중불에서 내용물을 볶아 줍니다. 다진 마늘과 청양 고추를 넣어주면 우유를 넣었을 때 느끼한 맛을 잡아줍니다.
5. 아까 손질해 둔 명란젓을 넣어주고 명란젓과 재료들이 잘 섞이게끔만 볶아줍니다. 이때 불을 세게 하면 명란이 튈 수 있으니 불은 약불로 해줍니다. 명란젓을 완전히 익히지 않게끔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명란젓이 양파와 고추에 엉겨 붙어 간과 식감을 더해줍니다.
6. 잘 익은 라면사리와 우유 250ml, 면수 150ml를 넣어줍니다.
7.라면스프는 1/3 정도 넣어줍니다. 저는 간을 세게 먹는 편이라 스프를 1/3 정도 넣어줬지만 명란젓이 기본적으로 간이 세기 때문에 스프양은 더 줄여주셔도 좋습니다. 라면 스프는 색깔 내기용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이때 명란젓 색깔이 하얀색으로 변할 때까지 익혀줍니다. 간을 보고 좀 짜다 싶으면 우유나 면수를 조금씩 추가해 주시면 좋습니다.
그릇에 담아주면 완성입니다. 이대로 먹어도 좋지만 취향껏 김가루를 올려주셔도 좋습니다. 명란젓 때문에 감칠맛도 좋고 명란젓을 씹을 때마다 고소한 맛과 톡톡 터지는 명란젓의 식감도 좋습니다. 명란 우유 라면을 만들 때 명란젓이 부족해서 간이 약간 부족하다 싶으시면 참치액젓을 조금 추가해 주셔도 좋습니다.
꾸덕하고 느끼한 것을 좋아하신다면 체다 치즈 한 장 정도 추가로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레시피 자체도 어렵지 않고 명란젓으로 만드는 이색라면 요리였습니다. 집에 항상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본 명란 우유 라면이었는데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우유의 고소한 맛과 명란젓의 단짠맛까지 맥주 안주로도 잘 어울릴 거 같은 메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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