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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된장술밥

by 다남 블로그 2024.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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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저는 고깃집에 가면 항상 된장술밥을 해 먹습니다. 오늘은 집 냉동실에 고기도 남아있어서 집에서 만들어 먹어 봤습니다. 고깃집 불판에 된장찌개 올려서 끓여 먹던 된장술밥을 집에서도 만들어 먹어 봤는데 해장에도 좋은 음식일 것 같습니다. 된장술밥 레시피를 찾아보다가 항상 식당에서 먹던 것처럼 말아서 끓인 게 아닌 밥을 볶아낸 후 끓이는 레시피를 알게 되어 만들어봤는데 기존에 먹던 된장술밥보다 좀 더 진한맛이 제 입맛에도 맞고 저처럼 국물요리 좋아하고 간을 세게 먹는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된장술밥 레시피였습니다. 집 냉장고에 채소와 남은 고기가 있다면 조리방법도 간단해서 만들어 먹기에도 좋고 술안주, 해장에도 좋은 된장술밥입니다. 식당에서 된장술밥을 먹다 보면 건더기가 조금 아쉬울 때가 있는데 재료들도 제 취향대로 넉넉히 넣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

돼지고기 200g

작은 감자 1개

애호박 1/4개

청양고추 1~2개

대파 1/3대

두부 1/4모

다진 마늘 1큰술

밥 1.5~2공기

물 600ml

 

양념

된장 2큰술

고추장 1/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멸치액젓 반 큰술

다시다 반 큰술

감자, 애호박, 두부는 한입 크기로 깍둑썰기로 썰어줍니다. 청양고추와 대파는 송송 썰어줍니다.

저는 삼겹 양지 부분을 사용했습니다. 고기는 돼지고기 아무거나 사용해 주셔도 좋지만 기름기가 많은 부분을 사용하면 고깃기름이 밥알에 잘 베어 들어 된장술밥이 더 맛있어집니다. 고기도 한입 크기로 잘라줍니다.

냄비가 잘 달궈지면 돼지고기를 넣고 가볍게 볶아줍니다. 고기에 기름기가 없는 부위라면 식용유를 조금 둘러줍니다.

고기에서 어느 정도 기름이 나오기 시작하면 된장 2큰술, 고추장 1/2큰술을 넣고 볶아줍니다. 이때 불을 중약불로 줄여줍니다.

고기가 양념들하고 잘 섞였으면 고춧가루 1큰술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밥도 1.5~2 공기를 넣고 양념과 잘 섞이도록 볶아줍니다.

밥에 고깃기름과 양념들이 어느 정도 잘 섞였으면 볶아진 밥에 물 600ml를 붓습니다.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감자를 먼저 넣어 줍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1분 정도 있다가 나머지 재료 애호박, 두부, 청양고추, 대파를 전부 넣고 불을 중약불 정도로 줄여줍니다.

밥이 퍼지기 시작하면 다진 마늘 1큰술, 멸치 액젓 반 큰술, 다시다 반 큰술을 넣고 잘 섞고 마지막으로 1분 정도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끓이면서 상태에 따라 물은 추가해 주시면 됩니다.

건더기도 넉넉하게 넣어준 된장술밥은 국물맛이 진해서 술안주, 해장음식으로 정말 좋을 것 같은 메뉴입니다.

밥을 먼저 볶고 끓여주니 밥알에도 양념들이 잘 베어 들어서 입맛을 살려줬습니다. 고기와 채소들도 넉넉히 넣어주어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물에 고소한 고기 기름과 볶은 양념맛들이 잘 어우러져 국물도 시원하고 얼큰했습니다. 고깃집에서만 먹었던 된장술밥 생각보다 조리방법도 어렵지 않아 쉽게 만들 수 있었는데 여러분들도 한번 만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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