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명가(생선모듬구이(고등어, 묵은지목살찌개)

수유역에 가성비 좋은 생선구이 맛집을 알게 되어서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오다 가다보던집인데 갑자기 평소에 즐겨 먹지 않았던 생선구이가 생각이 나서 방문하게 되었는데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간판부터가 생선구이 전문점 느낌이 물씬 납니다.

생선명가

주소:서울 강북구 수유로 76

영업시간:월, 화, 수, 목, 금, 토

10:00~23:00

일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번호:02-900-2921

여사장님과 남사장님이 계셨습니다. 내부는 좌식과 입식테이블이 모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먹다 보니 중간중간 단골로 보이는 손님들이 혼밥 하러 꽤 많이 오셨습니다.

저는 원래 동태탕을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 알탕과 동태탕은 여름에 안된다고 하셔서 묵은지목살찌개(8,000원), 생선모듬구이(고등어, 삼치, 가자미, 뽈락)(1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혼자서 모듬구이를 주문했지만 양을 생각하면 2~3명 정도가 먹으면 딱 맞을 양이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니 사장님께서 와사비를 가져다주셨습니다. 간장은 자리마다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생선구이에 찍어먹기 좋은 와사비 간장을 바로 만들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생선명가에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기본반찬과 밥입니다. 깻잎, 가지, 김치, 감자볶음이 기본반찬으로 나옵니다. 손맛 좋으신 할머니가 직접 만든 맛있는 기본반찬 맛이었습니다. 한식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싫어할 수 없는 기본반찬이었습니다. 밥도 국그릇에 꾹꾹 담겨서 나왔는데 메뉴 하나당 밥 하나를 주시는데 저는 너무 배가 불러 생선도 다 못 먹고 밥도 한 공기 밖에 못 먹었습니다. 특히 기본반찬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은 깻잎이었는데 짜지도 않고 깻잎이 정말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생선구이를 안 좋아하신다고 해도 생선이 아니어도 찌개 하나 주문해서 기본찬에 먹어도 좋을 것 같은 생선명가입니다.

생선구이를 보니 생선들이 정말 실하게 구워져서 나옵니다. 비린내도 하나 없고 살이 가득 붙어있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겉면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고 기름지면서 상당히 고소한 생선구이였습니다.  2~3명이서 먹어도 정말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양이었습니다.

건더기가 가득 들어간 묵은지목살찌개입니다. 직접 담근 시골 묵은지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건더기가 실한데 9,000원밖에 안 하는 가격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요리 실력이 좋은 것도 있지만 김치 자체가 정말 맛있어서 김치찌개가 맛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태탕 대신에 기대 안 하고 주문한 김치찌개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저는 집에서 밥을 잘 안 먹다 보니 가끔씩 집밥이 생각날 때면 백반집이나 한식집을 많이 찾아서 가는데 오랜만에 제가 단골이 되는 건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소개해드리고 싶은 집을 찾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생선명가는 가격은 기사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가격이지만 맛과 음식들 퀄리티를 생각하면 고급 한식집 느낌이었습니다. 맛있는 시골밥상 먹고 싶다면 추천하는 식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