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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칠석객잔(주인장 마음대로(볶음 우동))1편

by 다남 블로그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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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1 - [음식] - 미음시옷주점(조개술찜,고추장라구파스타)

 

미음시옷주점(조개술찜,고추장라구파스타)

저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술 한잔 곁들여 먹는 걸 좋아하는데 제 주변에 술 좋아하는 친구도 많이 없기도 하고 저는 술집에서 왁자지껄하게 술 마시는 것보단 취하지 않게끔 적당하게 마시는 걸

danam.tistory.com

저번에 혼술집 미음시옷주점을 너무 만족스럽게 갔다 온 이후 많은 혼술집을 검색해 보고 찾아봤는데 미음시옷주점하고는 느낌이 정말 다르지만 저같이 항상 오늘은 뭐 먹지? 그런 고민을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는 혼술집입니다. 딱 정해서 뭘 먹어야 할지는 모르겠고 먹고 싶은 메뉴가 있어도 처음 가는 가게라면 여기가 맛있을까 고민이 돼서 섣불리 그 매장 방문이 어려워지는데 제가 다녀온 칠석객잔 사장님은 오랫동안 주방에서 일한 경험으로 일단 요리 실력이 좋으시고 일식, 중식, 한식, 양식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재료만 있으시면 만들어주는 심야식당 같은 곳입니다.

강북구 번동 강북경찰서 건너편 근처 도로변에 작고 아담한 칠석 개잔입니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 안에 몇 분이 계시는지 바로 눈으로 확인 가능했습니다. 칠석객잔은 혼자 오시는 손님들도 많았지만 2인도 가능합니다. 3인이상의 손님들께서는 "토요일 예약제"를 이용하시면 좀 더 편하게 이용가능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7명까지만 혼술혼밥이 가능해서 칠석객잔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칠석객잔

주소:서울 강북구 오패산로 393

번호:0507-1488-3999

포장, 예약

작고 아담 하지만 분위기도 혼술 하기에 적합하고 여러 가지 아가자기한 소품들 때문에 꽉 찬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소품들과 재밌는 문구들이 많아서 매장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위스키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신기해서 물어보니 위스키도 판매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좌석은 니은자 모양으로 의자는 "칠석객잔"이라는 말과 같이 7개 있었습니다.

칠석객잔에 들어오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하몽입니다.

하몽은 원래 하몬이라고 스페인의 햄을 뜻하는데 저희는 하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하몬이라고 불리는 게 맞습니다. 하몽은 빵에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소금에 절여서 만든 햄이라고 합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는 아니어서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저 큰 다리를 보니 칠석객잔에 와서 하몽을 안 먹으면 안 될 거 같아서 먼저 배를 채우고 하몽을 주문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메뉴판은 벽면에 걸려있었고 처음 왔다고 하니 오늘의 요리라는 메뉴판을 따로 사장님께서 보여주셨습니다.

주인장 맘대로라는 메뉴가 있었는데 손님 취향과 입맛 먹고 싶은 것 알레르기 식사를 하고 왔는지 안 하고 왔는지 매운 거 잘 먹는지 먹는다면 얼마큼 먹는지 한 6가지 정도 질문을 던지시고 그에 맞는 안주를 바로 창의적으로 만들어 주신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원래는 연어 스테이크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제 취향에 맞는 안주를 개발해서 만들어 준다고 하니 뭐가 나올지 기대도 돼서 주인장 맘대로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주인장 마음대로"의 사장님이 생각하신 저한테 맞는 메뉴로 볶음 우동이 나왔습니다. 칠석객잔은 사장님이 혼자서 홀부터 음식까지 만드시는데 앞에 분들부터 차례대로 만들어 주시느라 음식 나오는 데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립니다. 밥을 안 먹고 왔다고 하니 해물 듬뿍 들어간 볶음우동을 만들어 주셨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은 중국집이나 포차에서 먹을 수 있는 볶음우동 하고는 거리가 멀고 중식과 양식이 섞인 볶음우동? 중식 퓨전요리 느낌이었습니다. 위에 파슬리가루도 뿌려져 있었고 이미 다 비벼져 나와서 따로 비빌 필요 없이 바로 먹으면 되는데 먹어보니 면발에서도 불향이 확 올라오는 게 비벼져 나온 게 아니라 이건 볶아져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발의 식감도 탱글 한 게 좋았습니다. 새우와 오징어 홍합등이 속속 들어 있어서 굳이 해산물을 골라 먹지 않아도 같이 먹을 때 딸려 들어왔습니다. 파프리카 양파 애호박 등등 채소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면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면하고 해산물들을 열심히 먹었는데 아직도 각종채소들과 해산물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밥하고 비벼먹으면 더 맛있다고 밥 한 공기를 추가 주문했는데 밥도 잘되어서 찰지고 맛있었습니다

이 볶음우동은 볶음우동 면발만 다 먹으면 끝이 아닌 밥까지 비벼 먹어야 이 볶음우동 한 그릇을 먹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스 자체가 짠 느낌보다는 진한 맛이라서 밥과 면 둘 다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게 밥까지 다 먹었습니다.

 

이날은 너무 맛있어서 무리해서 음식을 여러 가지 주문해서 목 끝까지 음식을 차오르게끔 먹고 왔는데 이 메뉴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 소개도 다음 글에서 계속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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