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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칠석객잔(하몽 멜론,연어스테이크,하이볼)

by 다남 블로그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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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 [음식] - 칠석객잔(주인장 마음대로(볶음 우동))1편

이어서 추가 주문한 하몽 멜론입니다. 이날은 소주하고 하이볼을 마셨는데 하몽 멜론은 와인과 궁합이 좋을 것 같은 메뉴였습니다. 들어보니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코스트코에서도 하몽을 사서 드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친절한 사장님께서 코스트코 하몽도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셨는데 코스트코 하몽은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 염분이 많아서 짜기 때문에 집에서 드실 때는 키친타월로 하몽을 꾹꾹 눌러줘서 염분을 빼고 먹어야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칠석객잔의 하몽 멜론은 멜론 자체도 너무 달았고 하몽이 얹혀 있어 짭짤한 하몽이랑 달달한 멜론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하몽도 듬뿍 올라가 있었는데 하몽은 육포와 다르게 기름도 많았고 오래 씹을수록 고기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게 너무 맛있었고 플레이팅이라고 생각한 올리브와 방울토마토도 하몽과 잘 어울려서 접시를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저는 하몽멜론을 마무리 메뉴로 달달한 멜론과 하몽을 맛보려고 주문했지만 하몽 멜론이 너무 만족스러웠고 칠석객잔의 사장님 요리를 배가 터지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즐기고 싶어서 오늘의 요리 메뉴 중 하나인  연어 스테이크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하몽은 당연히 꼭 마무리로 시켜 먹어야 하는 메뉴라고 생각하고 배부르지만 가장 강렬한 기억이 남았던 건 연어스테이크입니다. 이런 비주얼의 연어스테이크는 처음 먹어보는데 사진 찍으면서도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연어 스테이크는 살이 엄청 부드럽기 때문에 조심히 썰어서 드셔야 합니다. 아니면 수저로 조금씩 떠먹으셔도 좋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정말 살결이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연어요리 중에 가장 부드러웠던 것 같습니다. 두께도 엄청 두껍고 토할 거같이 배불렀지만 해산물 잡내도 안 나고 너무 맛있어서 포크질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소스도 사장님께서 여러 소스가 가능한데 저한테는 토마토소스 베이스지만 약간 매콤하게끔 만들어주셔서 덕분에 배부른데 약간 매콤한 것을 먹으니 계속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스에 케이퍼도 많이 들어가 있고 옥수수알 적양파 채 썬 거 간고기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소스 자체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소스맛도 너무 좋았지만 본 재료와 소스가 따로 노는 게 아니라 연어스테이크의 담백함 그리고 소스의 매콤 새콤한 맛 이 모든 맛이 하나하나 다 잘 느껴져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비주얼도 먹음직스럽고 냄새도 좋아서 다른 테이블에서도 이거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칠석객잔은 가격별로 하이볼이 있었는데 왼쪽이 11,000원 오른쪽이 9,000원이었습니다. 왼쪽 오이가 들어가 있는 하이볼은 식사 마무리로 추천하는 하이볼입니다. 오이 특유의 쾌한 맛 뒤에 적당한 단맛과 은은한 위스키향이 나는 하이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식 먹고 마시면 마무리가 깔끔하게 정리돼서 너무 좋았고 오른쪽 9,000원 하이볼은 조금 연한 하이볼에 약간의 단맛이 나며 이것 또한 은은한 위스키 향이 나는 깔끔한 하이볼이었습니다. 칠석객잔은 맛있게 음식과 술 한잔 하시고 배가 차면 마무리로 하이볼 한잔 정말 강추입니다. 도수도 다른 하이볼에 비해 약간 약한 느낌이었고 뭔가 식사 마무리로 탄산음료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퀄리티 좋은 요리 하나가 2만 원대로 즐길 수 있는 칠석객잔은 매장 분위기부터가 혼자 오시는 게 더 안 어색한 매장이었습니다. 특히 음식 솜씨가 너무 좋으셔서 여러 가지 음식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리려고 하니 글이 너무 길어져 2편으로 나눴습니다. 너무 만족스럽게 먹고 나와서 여러분들도 칠석객잔의 사장님 음식 솜씨를 맛봤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도 계속해서 음식 괜찮냐 물어봐주시고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딱 좋은 친절함이 좋았습니다. 술을 안 드셔도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강북구에서 혼술 하기 좋고 요리가 돋보이는 칠석객잔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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